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손해액이 무려 ‘5500억원’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출처:/ SBS 뉴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출처:/ SBS 뉴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기업 인수로 5천억 원 넘는 손실을 낸 혐의로 강영원(64)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전격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캐나다의 에너지 기업인 `하베스트`를 인수하면서 당초 인수계획이 없던 정유부문 계열사 `날(NARL)`까지 사들여, 석유공사에 검찰 추산 5천 5백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강 전 사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경영상의 판단으로 인수를 결정했고, 상부 기관인 지식경제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지난달 1일과 22일 강 전 사장은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경영상 판단`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충분한 검증 없이 대규모 해외기업 인수를 강행해 국민 경제에 부담을 초래한 책임을 물었었다.

한편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베스트 부실인수 강력히 처벌하라”, “하베스트 부실인수 국세가 세는 구나”,“하베스트 부실인수 개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