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공식 출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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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손잡고 만든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KC Polyurethanes Inc)가 공식 출범했다. 폴리올(PO), MDI, TDI 등 핵심원료부터 폴리우레탄 시스템 제품까지 토털 솔루션 제품군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망·생산거점 통합으로 체급을 키워 글로벌 선두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 로고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 로고

SKC(대표 정기봉)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지난해 12월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현물출자해 각각 50% 지분을 가지며 본사는 서울에 둔다.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과 이시마루 히로야스 미쓰이화학 우레탄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는 분야로 미국 다우, 독일 바스프, 중국 완화 등 글로벌 상위권 업체가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KC는 최근 자동차 서스펜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퍼를 개발,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에 공급하고 철도레일용, 고단열 코팅제 등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높여가며 사업을 전개했으나 선두권 업체에 비해 제품군과 생산능력에서 다소 뒤처졌다. 비슷한 상황에 있던 미쓰이화학 역시 토털 솔루션 제품군 확보와 고객·용도 확대, 기술력 향상 필요성 등에서 의견이 일치, 합작으로 이어졌다.

새로 출범한 합작사는 폴리우레탄 사업에 필요한 PO부터 시스템 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췄다. 글로벌 업체와 시장 경쟁에 필요한 체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역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 시스템 제품 생산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국과 일본 업체 크로스 마케팅으로 고객군 확장도 가능하다.

MCNS 글로벌 네트워크
MCNS 글로벌 네트워크

SKC 폴리올,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 폴리올, MDI, TDI, 시스템 제품을 통합해 폴리올 28만톤, MDI 20만톤, TDI 12만톤, 시스템 제품 12만톤 등 총 72만톤 규모로 9개국에 15개 생산거점을 운영한다.

향후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고부가 제품과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러시아, 중동지역 등 신흥 글로벌 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을 2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저 업체로 위치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정기봉 SKC 사장은 “글로벌 화학산업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등 구조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합작을 추진했다”며 “합작사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상위권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CNS 개요

MCNS 글로벌 생산 규모

SKC-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공식 출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SKC-미쓰이화학 폴리우레탄 합작사 공식 출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