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중소 화장품 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화장품 제도 변화, 위생허가 절차와 서류작성 방법 등 실무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이 교육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입 노하우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중국 관련 정보 일부가 공개된다.
또 화장품 수출용 영문제조증명서 발급기간 단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발급 비용이 5,000원 인상된다. 영문증명서 발급비용은 현재 회원사가 5,000원, 비회원사는 10,000원이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국내 화장품 시장 포화에 따라 최근 급증한 회원사 해외 시장 진출 관련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이같은 내용의 지원업무를 하반기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품협회는 우선 위생허가 등 중국 법규와 제도 교육을 위한 수요조사를 7, 8월중 진행한 후 위생허가 절차와 방법, 서류작성 실무를 소개하는 교육을 올해 2차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경험한 상표등록, 위생허가 등 관련 생생한 정보를 회원사들과 공유해 중소기업 중국 시장 진출의 시행착오를 최소한다는 전략이다.
영문증명서 발급 기간 단축 업무도 추진된다. 협회는 영문증명 발급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급 비용도 5,000원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화장품협회 영문 제조판매 증명서 발급 비용이 회원사는 현재의 5,000원에서 10,000원으로 100% 인상되며 비회원사는 10,000원에서 15,000원으로 50% 인상된다.
화장품협회 이명규 전무는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허가 등 시장진입 관련 민원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 회원사 중국 시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규 전무는 “영문증명서 발급 비용 인상은 시스템 개발과 국제적인 추세를 감안한 결정”이라면서 “중국 제도 교육은 위생허가 규정과 서류작성 방법 등 실무에 도움을 주는 내용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중국 정부가 라벨링에 ‘한방’이라는 표현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에 대해 WTO 제소 등 강력히 대응하고 오버라벨링 금지에 대해서도 중국 식약처와 협의해 이를 철회하는 등 최근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식약처, 중국 CFDA 등 한중 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회원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