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링크사업단, 34개 팀 참여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구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관절성형술에 대한 간호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대구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관절성형술에 대한 간호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수업 때 배운 내용을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보니 이해도 빠르고 응용도 가능해졌어요.”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학과 수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대구대 링크사업단(단장 최병재)은 지난 2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2015학년도 제1학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열었다.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은 학생들이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 기획 및 설계,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해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종합설계 교육과정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작품제작 및 SW개발과제와 학술연구과제 등 두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에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34팀(시작품제작 분야 17팀, 학술연구 분야 17팀)이 참가해 판넬 전시, 작품 시연, 발표 심사를 받았다.

대회에는 산불 초기발견 드론, 농업로봇, 알약형 세면도구, 튜닝카 전문 e비즈니스 사이트 등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인문사회와 예체능 등 비이공계열 학생 작품의 참여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최종 심사결과 최우수상은 조경학과 드림(Dream)팀과 건축공학과 큐브(Cube)팀이 차지했다. 드림팀은 대구공항 일대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출품했다. 큐브팀은 마사토를 활용한 버림 콘크리트 제작 방안을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 국어교육과와 재활공학과, 경영학과 학생들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드림팀 구현우 씨(조경학과 4년)는 “팀원들과 밤늦게까지 토론하고 해외 사례까지 찾아보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고 했는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이 전공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병재 링크사업단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이공계열과 비이공학계열 학생들이 작품 전시 및 발표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전공 심화학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작품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