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역국 하반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1위 수출국인 중국은 부정적인 반면에 미국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교역국 주재 해외법인장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유효 분석대상 15개 교역국가 하반기 경기실사지수(BSI)가 단순평균 95.7, 가중평균 98.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긍정, 미만은 반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수출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78.6)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또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아세안 국가도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인도(128.6), 아세안 주요국 중 베트남(146.9), G7 국가인 일본(150), 독일(113.3), 미국(127.3)은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애로사항으로는 현지기업 경쟁력 상승(22.8%)과 중국기업 공격적 마케팅(19.9%)을 가장 먼저 꼽았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15.7%), 엔저에 따른 일본기업 가격경쟁력 강화(11.8%), 유로화 약세(5.8%)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수출부진에 대해서는 71.5%가 당분간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호전 시기는 2~3년 후(61.9%), 1년 후(20%), 4년 이상(18.1%) 순으로 응답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엔화·유로화 약세에 따른 한국제품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해외법인장은 기업 해외비즈니스 여건 개선을 위해 안정적 환율정책(26.3%),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지원(21.2%), 현지 비관세장벽 해소(16.9%), 정상외교 강화(14.1%) 등을 요청했다.
<주요 교역국 2015년 하반기 경기전망>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