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우수기업]에이치케이터빈

에이치케이터빈(대표 김정훈)은 디스크타입 반작용식 터빈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버려지는 산업폐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소형 터빈을 개발했다.

[안양 우수기업]에이치케이터빈

2010년 4월 설립,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 캐피탈, 플래티넘 기술투자 등에서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2013년에는 포스코에너지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및 민관 공통투자 기술개발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말에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WIPO 사무총장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잇따라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등록한 특허만 14건, 국내외에 출원한 특허도 각각 19건과 7건에 이른다.

주력제품은 반작용식 터빈이다. 산업폐열이나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된다. 연료전지나 발전소 등에서 폐열을 회수해 랭킨 사이클을 거쳐 반작용식 스팀터빈을 발전에 활용하는 사이클이다.

디스크타입 반작용식 터빈은 로터 디스크 내부로 유입되는 스팀을 유로를 통해 이동시키고 노즐로 스팀을 가속시켜 외부로 분사하면 그 반작용 힘에 의해 로터 디스크가 회전하는 원리다. 포스코에너지와는 다단 디스크 타입을 적용해 탁월한 성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감속기와 발전기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사이즈를 콤팩트하게 만들 수 있었다.

김정훈 사장은 “사업화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발명진흥회를 찾아가면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은 아시아 최초로 원동기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며 “세계 터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