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브라질 인증기관 NCC 쎄르치피카싸오 도 브라질(NCC Certifica〃〃es do Brasil)과 전기전자분야, 통신 분야 인증을 위한 공장 심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L은 브라질 연방 정부 국립계량품질기술관리기관 INMETRO와 국가통신관리국 ANATEL 인증 관련 공장 심사를 담당한다. 국내 생산 기업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심사가 가능하다.
앞으로 KTL을 거치면 브라질 수출을 꾀하는 국내기업, 특히 모니터를 수출하는 기업은 현지에서 인증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인증기간 단축과 인증비용 절감 효과에 함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줄였다는 평가다.
브라질이 올 12월 23일부터 시행하는 TV 수입품 안전시험과 전자파시험, 에너지효율 시험 등 규제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했다. 국내기업이 수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브라질은 국내 기업에 큰 시장이지만 최근 TV 규제가 생기면서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KTL이 앞장서 브라질 인증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업 수출 어려움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