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어드밴스트인셀터치(AIT) 기술을 중대형 터치 패널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무게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에 LG디스플레이는 자사 AIT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G4 등 스마트폰에 적용한 적이 있으나 노트북과 같은 중대형 크기는 처음이다.
AIT는 기존 LCD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 방식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 것으로,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가 필요 없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5.6인치 풀HD를 기준으로 기존 터치형 패널 대비 35% 이상 무게를 줄여 200g을 구현했다. 두께는 1㎜로 25% 줄였다.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 반사가 없어 한층 밝고 깨끗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복수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15.6인치와 14인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패널도 준비하고 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은 “생생한 터치감도는 물론이고 초경량·초슬림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AIT는 터치형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최적이자 최고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펜 터치 기능 등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노트북 약 10%에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그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6년 20%, 2019년에는 30%가량 터치형 디스플레이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