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 수출 초보기업 발목을 잡아온 ‘언어장벽’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청이 7일부터 수출 초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간 국제전화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카탈로그·홈페이지 제작, 계약 문서 번역, 바이어 상담은 물론이고 국제전화 통역도 가능하다.
통역서비스는 1차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장벽을 해결해준다. 이들 3개 국어는 중소기업 외국어 상담 수요 89%를 차지한다.
작년 수출 실적 200만달러 미만인 초보 수출 중소기업은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역은 실시간 순차통역으로 진행된다. 서비스는 무역협회 홈페이지 ‘트레이드 에스오에스(tradesos.kita.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역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중기청과 매칭 펀드를 결성해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가능 인력 고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부담을 낮춰 수출시장 개척을 돕는 서비스다. 카탈로그 및 홈페이지 제작, 무역 계약서 및 거래제안서 문서 번역, 바이어 상담 시 통역 지원 등에 이어 이번에 국제전화 통역 서비스를 추가하게 됐다.
장상규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새로 선보이는 국제전화 통역 서비스로 수출 걸음마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원활한 상담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 초보기업이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