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본 미래기술] 플렉시블 전원공급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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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전원공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발간한 ‘2014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플렉시블 전원공급 기술’이 미래 유망기술로 꼽혔다.

특히 둘둘 말거나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배터리’와 진동이나 빛 등 버려지는 에너지를 변환해 사용하는 ‘플렉시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주목받는다.

두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에 공급할 전기 에너지를 저장 또는 변환하는 것이다. 착용감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에너지 수집(하베스팅) 효율 향상이 판도를 좌우한다.

플렉시블 전원공급은 여타 어느 기술보다 미래 일상을 크게 바꿀 것이란 평가다. 전원 공급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웨어러블 컴퓨팅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 단말기 주전원 또는 보조전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 바이오 디바이스·신발·시계 등 웨어러블 단말기에도 적용된다.

친환경 관점에서도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지열·풍력 등 기존 신재생 에너지와 달리, 환경 제약이 없다. 거대 장치 설비도 필요 없다.

기대만큼 플렉시블 전원공급 기술 관련 특허 활동 역시 활발하다.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플렉시블 배터리 분야는 일찍부터 일본 기업이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그 뒤를 국내 기업이 뒤쫓고 있다.

이 분야에서 파나소닉이 140개 출원 특허를 보유해 가장 많다. 삼성SDI(122개)와 LG화학(88개)이 뒤를 잇는다. 산요와 소니도 관련 특허를 다수 갖고 있다.

양적으로 일본 기업이 우세하지만 질적으로 국내 기업이 일본 기업을 뛰어넘는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특허 질적 평가에서 각각 1, 2위다. 양질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는 얘기다.

플렉시블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는 배터리와 양상이 크게 다르다. 미국과 스웨덴 기업이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지멘스, 캘리포니아대학, GE 등이 관련 특허를 집중 출원하고 있다. 스웨덴 ABB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BB가 보유한 플렉시블 에너지 하베스팅 특허는 질적 수준이 매우 높다.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는 플레시블 배터리와 달리 국내 기업 특허 활동이 미미하다.

플렉시블 전원공급 관련 특허 소송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강세를 보인 플렉시블 배터리 분야는 공격적 성향의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을 수차례 공격한 대만 ITRI를 비롯해 라운드락리서치, 인텔렉추얼벤처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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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배터리 기술 주요 출원인

[특허로 본 미래기술] 플렉시블 전원공급 기술

플렉시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주요 출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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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