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주거와 연구 기능 등을 갖춘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단지가 조성된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근 덕산면 기전리 일대 21만7000여㎡를 ‘생거(生居) 에코타운’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5만1000여㎡에 목조 주택 100가구가 들어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군은 이 주택단지를 조성할 건설업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업체 선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년 말까지 1단계로 50가구를 건설한 뒤 2단계로 2018년까지 50가구를 추가로 지어 분양할 예정이다. 에코타운에는 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500억 원을 투자해 사업본부와 시험 및 연구동을 짓는다. KCL은 태양광 기술 검증 시스템 및 ‘제로 에너지 하우스’ 검증 허브를 구축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시설 효율성 등을 시험하는 태양광 성능평가 실증단지도 이곳에 조성되고, 제로 에너지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춘 주택도 건설된다. 군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3만3000여㎡에는 영화관, 갤러리 등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 힐링쉼터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진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