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7조 투자유치 위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총력

충북도가 민선 6기 목표로 내세운 37조원 투자 유치 달성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투자유치 활성화 전제조건인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업단지, 용수, 전력, 인력 등 분야별 투자유치 기반 구축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맨왼쪽)는 지난 7일 민선 5, 6기에 충북에 투자한 기업인들을 도청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맨왼쪽)는 지난 7일 민선 5, 6기에 충북에 투자한 기업인들을 도청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는 민선 6기 기간 중 목표로 세운 37조원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시설이 신규로 약 519만4000㎡(157만평) 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오창산업단지 1.5개나 증평산업단지 10개 정도 규모다. 도는 철저한 사전계획을 수립해 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산단 개발계획 수립 시 공업용수와 오폐수, 에너지, 인력 공급 등 투자유치기반을 병행 및 검토해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한다. 오는 2020년께 완공할 충주댐 공업용수도 사업(19만5000톤/일)도 이의 일환이다. 공장수요가 많아 용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진천·음성 지역은 수자원공사 협조를 얻어 우선적으로 공사를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전력은 154만kw, 폐수는 1일 7만70000여 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 및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전력공급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향후에도 수질오염총량 관리에 따른 개발 가능량 분석 및 대응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37조원 투자유치시 신규 인력수요는 10만명 정도가 필요할 전망이다. 도 여건상 5만여명은 자체 공급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4만9000여명 정도는 부족한 상황이다. 도는 미취업자와 도외 취업자 도내 취업 유도, 비경제활동인구 노동시장 참여 촉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단지별 부지 면적과 가격, 업종, 용수량, 오염량, 에너지양 등의 정보를 담은 지형정보(GIS) 기반 산업입지 의사결정지원시스템도 구축해 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두표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에 마련한 계획은 소관 부서별로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이 충북에 투자하는데 걸림돌이 없게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7일 민선 5, 6기 도내 투자기업 중 착공하거나 가동한 업체 기업인을 도청 소회의실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행정을 계속해 펼쳐나갈 계획이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