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보보호는 국민 안전과 국가 안위 핵심 요소"

정부가 ‘정보보호’를 국민안전과 국가안위 핵심 요소로 삼았다.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국가정보원은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과 ‘K-ICT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2015’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에서 “정부는 정보보호를 국민안전과 국가안위 핵심 요소로 인식한다”며 “적극적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인재 양성을 통해 창조경제 중심 영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 ICT 인프라와 축적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나라를 모범적 사이버 안전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은 국가 경제 발전과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 국제 협력 강화로 ICT 보안강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ICT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2015에서 신수정 KT 정보보안단 전무는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발표했다. 신 전무는 “묻지마 살인처럼 특정한 동기 없이 일어나는 범죄가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며 “사회를 무질서하게 만들고 도청하고 기반시설을 아무런 이유 없이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신 전무는 “기업만이 보안을 잘한다고 사회가 안전해지지 않는다”며 “정부와 군 등 각 분야에서 서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이 자체적 복잡도가 증가하며 스스로 붕괴되거나 사이버 공격으로 무너질 수 있다”며 “국가 사이버 안보와 민간 정보보호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무는 “앞으로 정보보호는 단순화(Simplification), 시각화(Visualization), 적응성(Adaptability), 회복력(Resilience), 초과 투자(Over investment) 다섯 개 키워드로 정리된다”며 “모든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사고 발생 시 빠르게 회복하며 현재 시점보다 조금 많다고 생각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오희국 한양대 교수(녹조근정훈장)와 지성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국민포장)을 비롯한 13명과 1개 단체에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정보보호 홍보대사로 임명된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친구들’과 어린이·주부·직장인·학생·업체대표 등이 함께 자발적 정보보호 실천을 위한 약속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