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관광산업 정상화 앞당긴다

[이슈분석]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관광산업 정상화 앞당긴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반 확대를 위한 ‘관광산업 육성 대책’을 내놨다. 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고 콘텐츠 중심으로 관광산업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타깃그룹 선정해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제공한다. 중국·일본 20~50대 여성관광객 등 ‘한류문화 선호그룹’을 위해 K팝 공연을 활성화하고 쇼핑여건을 대폭 개선한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K팝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기존 관광공사 사옥을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연계한 K스타일 허브로 조성한다.

시내면세점 설치요건을 개선하고 부가세 환급절차를 간소화한다. 물품반출 확인 없이 부가가치세(VAT) 환급이 가능한 한도액을 종전 1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인다. 일정금액 미만 물품은 판매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세관 물품확인을 생략한다.

사업 목적 30·40대 남성관광객 등 ‘고부가 관광콘텐츠 선호그룹’을 위해 복합리조트·의료관광·MICE 연계관광을 개선한다.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카지노 관리·감독체계를 정비한다. 미주·유럽 20~40대 여성관광객 등 ‘체험형 관광 선호그룹’을 위해 산악·레저·평창올림픽연계 관광 여건을 개선한다.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하는 한국관광 CF를 중화권에서 방영하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8월 조기 실시한다. 4대 궁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개방하고 국내외에서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개최한다.

관광 인프라 개선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용 3G·LTE 로밍센터를 확충한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카드를 4분기 출시하고 국제노선 신설·증편시 공항사용료 감면을 확대한다.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중화권, 동남아 등 방한객이 많은 국가 정부인사·언론·여행업계를 초청해 한국 관광 안전성을 홍보한다. 중국, 중동 등 의료관광 전략국 보건당국과 협력해 환자 유치 재개를 앞당긴다.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재원을 늘리고 특례보증 지원, 관광산업 공제제도 확대를 추진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