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자료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3.3%로 제시했다. 2016년 3.8%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미국 등의 1분기 실적 저조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4월 전망보다 다소 하향 조정 됐지만, 전체적 윤곽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분기 실적 저조로 성장률 전망이 종전 3.1%에서 2.5%로 하향조정 됐지만 소비·투자 증가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유로 지역은 1.5% 전망을 유지했다. 내수회복과 물가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리스 경제활동은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실질임금, 소비 증가 모멘텀이 약화돼 성장률 전망을 1.0%에서 0.8%로 낮췄다.
신흥개도국은 낮은 원자재 가격, 대외 금융여건 악화, 중국의 구조적 재균형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망치는 4.3%에서 4.2%로 소폭 낮췄다. 우리나라는 이번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위험요인으로 급격한 자산가격 변동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추가 달러 강세, 낮은 중기 성장률, 중국 성장률 둔화를 꼽았다. 이에 따라 실질·잠재 성장률 제고를 위한 수요 증진, 구조개혁 정책 최우선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