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관광청 공모전 오예슬양 `한복입고 한글 캘리그라피` 대상 수상

일하면서 돈도 벌고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볼만한 이색 체험이다. 워킹홀리데이는 체결 국가 청년에게 해당 국가에서 최장 1년 동안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허가하는 제도. 외교부 통계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사람이 3만 7000여명이며 이중 약 70%가 워킹홀리데이로 호주를 선택했다.

호주관광청 공모전 오예슬양 `한복입고 한글 캘리그라피` 대상 수상

호주정부관광청은 최근 워킹홀리데이가 단순한 일자리 찾기에 그치지 않고 폭넓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꿈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자 ‘호주정부관광청, 렛츠고 호주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공모전은 자신이 가고 싶은 호주의 지역을 선택해서 그곳에서, ‘만약, 내가 호주에 간다면 OO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거는 형태로 진행됐다.

공모전 참여자 수는 모두 253명으로 제출된 공약들 중에는 “인어공주 수영복을 사서 해변가에 ‘인어공주’모습으로 사람들과 사진을 찍겠다.:”, “코알라 의상을 입고 나무에 올라 유칼립투스 잎을 따먹으며 낮잠을 자겠다.” 등 재미있는 공약들도 많았는데 이 가운데 “한복을 입고, 호주에서 만나는 외국인 30명의 이름을 한글 캘리그라피로 적어주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한 오예슬(21)양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 대중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오예슬양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과 한국의 자랑거리인 한글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게 하는 활동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실제 본인이 내건 공약을 이행하고 인증샷을 찍어 돌아오는 추가 미션이 주어지는 형태로 진행한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