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 연구재단 나노소재단장 "나노분야 산재된 특허로 공백 기술 존재"

“나노분야에서는 특허가 산재돼 공백기술이 존재하고, 고부가 핵심 소재 및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지난 10, 11일 이틀간 강원 철원서 열린 ‘2015 플라즈마 산업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선재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 단장(세종대 교수)은 “공정비용이 비싸 가격경쟁력이 취약하고 안정성 문제가 존재한다”며 우리나라 나노분야 R&D 및 산업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노와 플라즈마 분야 신기술 및 연구 동향을 논의한 `2015 플라즈마 산업포럼`이 지난 10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렸다. 김성인 철원플라즈마산업연구원장(앞줄 오른쪽)과 김선재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 단장(〃 왼쪽)이 발표를 듣고 있다.
나노와 플라즈마 분야 신기술 및 연구 동향을 논의한 `2015 플라즈마 산업포럼`이 지난 10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렸다. 김성인 철원플라즈마산업연구원장(앞줄 오른쪽)과 김선재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 단장(〃 왼쪽)이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나노 및 플라즈마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로 산업발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멀티모달 나노 물질 연구와 애플리케이션(Multimodal Nano Materials Research & Application)’이다.

나노 및 플라즈마 관련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단장은 또 우리나라 나노기술 경쟁력은 세계 4위라면서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도 소개했다.

올해 우리나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8조9000억원이다. 이중 3%인 5270억원이 나노 분야에 투자된다.

김 단장은 나노 분야에서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는 반면에 중국과 기술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나노를 활용한 미래 원천 기술로 그래핀, 차세대 컴퓨팅, 나노센서, 나노소재, 나노소자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기조 발표에 이어 나노 및 플라즈마 분야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인 철원플라즈마산업연구원장이 하이브리드 나노물질에 대해 소개했고, 이해신 KAIST 교수는 새로 부상하는 원자 수준 접착제를, 장준경 부산대 교수는 도파민으로 접착한 유기물-금속 하이브리드 결합 구조와 전하 이동에 대한 계산화학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 오일권 KAIST 교수는 2.5와 3세대 그래핀, 최영진 세종대 교수는 분자 그래핀의 STM/AFM, 염근영 성균관대 교수는 플라즈마와 도파민, 고분자화(polymerization)에 대해 소개했다.

기조 및 주제발표에 이어 나노 및 플라즈마 분야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조망하는 열띤 토론회도 진행됐다. 김성인 나노플라즈마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학계에서 안진호 한양대 교수, 박인성 한양대 교수, 이내성 세종대 교수, 김건 세종대 교수, 송영재 성균관대 교수, 윤완수 성균관대 교수, 신태호 성균관대 교수, 류승훈 경희대 교수, 김동욱 경기대 교수, 황현석 강원대 교수, 김인교 강릉원주대 교수가, 산업계에서는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철원=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