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콘티넨탈 차량 부품 최우수 협력사 선정... 전장부품 10년만에 최우수 경쟁력 입증

LG이노텍이 독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만에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 차량용 Radar 모듈(출처:LG이노텍 홈페이지 캡쳐)
LG이노텍 차량용 Radar 모듈(출처:LG이노텍 홈페이지 캡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콘티넨탈이 매년 전 세계 900여개 주요 전략 협력사 중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에 수여하는 ‘최우수 협력사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14개 업체가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은 LG이노텍이 유일하다.

콘티넨탈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40억유로(약 42조500억원)를 기록했으며 임직원은 20만명에 이른다. 유수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로 수천개에 이르는 부품을 반제품과 같은 모듈형태로 만들어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최우수 협력사상 수상으로 독일, 미국, 일본 등 차량 부품 전문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독일 바벤하우젠에서 콘티넨탈 임직원 대상 부품 전시회를 진행, 차량용 모터와 센서, 텔레매틱스, LED 등 주요 전장부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지난 2006년부터 차량 부품 전자화를 내다보고 전장부품 사업 기반을 다졌다. 소형 정밀모터와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정상 수준 IT부품 기술 융·복합으로 차량 전장부품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주행 안전성·편의성을 높이는 모터,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터치패널, 열전모듈, LED 등과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 제어시스템 전력변환모듈 등 총 20여종에 이르는 제품군을 보유했다.

LG이노텍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18% 증가한 53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503억원으로 전체 매출 10%를 차지했다.

금종구 LG이노텍 차량해외마케팅담당(상무)는 “차량 전장부품사업 진출 10년만에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차량 부품 분야는 고객사 품질 요구수준이 높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 ”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