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태 UNIST 교수,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

김건태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연가스와 LPG 등을 연료로 쓸 수 있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연료극 소재를 개발한 공로다.

김건태 UNIST 교수,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

SOFC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다. 수소와 공기(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얻고 물만 배출해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SOFC는 순수한 수소를 얻는 과정이 복잡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김 교수는 2009년부터 SOFC의 공기극(음극)부터 연료극(양극)까지 가장 효과적인 전극 소재 물질을 찾아왔다

그 결과 이중층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전극 소재를 개발, 기존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가 개발한 연료극은 프로판 가스를 직접 사용해도 높은 출력을 보였다. 또 700℃에서 500시간 동안 전압과 전류가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 교수는 이 기술과 관련해 ‘네이처 머티리얼스’ 등 여러 저널에 28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27건의 특허 출원에 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편,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부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우수 기술과 사업화 성공 기술에 대해 포상하는 제도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