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8월부터 기존보다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와이파이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전 공용지역에서 서비스한다.
인천공항은 2010년 국내 통신사 지원을 받아 이용자에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처음 제공했다. 피크시간대에는 동시 사용자가 많아 속도 저하가 발생했다.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5세대 와이파이 표준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3배 빠른 1.3Gbps급이다. 4GB 용량의 풀 고화질(HD) 영화나 음악 1000곡을 33초만에 내려 받는다. 두 가지 주파수를 동시 제공하는 듀얼모드 지원으로 두 배 이상 동시 접속용량을 확보했다.
인천공항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대규모 공공시설 가운데 선도 사례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등 300대 AP(Access Point)를 기가 AP로 교체한다.
이용자는 ‘AirportWiFi’ ‘Olleh wifi’ ‘T wifi zone’ 등 3개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된다. 스키폴, 샤를드골, 두바이 등 해외 주요 공항은 와이파이 사용에 제안을 두거나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가 와이파이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창배 인천공항공사 정보통신처장은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 IT를 적용, 미래 지향적 유비쿼터스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