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DLS 발행액 13조8061억원…작년 하반기보다 13.3% 늘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DLB 포함) 발행금액이 13조806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3% 증가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상반기 DLS·DLB 발행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반기 총상환액은 9조858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5조8603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59.4%를 차지하였으며 조기상환이 3조3969억원으로 34.5%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상반기 그리스 재정위기로 인한 EU의 불안정, 원유 가격 하락,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제조업 수출 부진 등이 겹쳤지만 3월 기준금리가 1.5%로 추가 인하되는 등 최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DLS 발행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가 3조3749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24.4%, 사모는 10조4312억원으로 75.6%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9186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용은 2조8223억원으로 20.4%, 지수는 2조7760억원으로 20.1%, 원유가 5806억원으로 4.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153억원 발행에 그쳤던 금·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551억원 발행돼 913.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3월 이후 소폭 반등 추세를 보인 금가격 상승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DLS 발행도 ELS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기초자산을 이용하는 발행 규모가 점차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기초자산을 3개 이상으로 하는 DLS 발행액이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81.6% 증가한 2조3335억원을 기록했다.



DLS 모집 구분에 따른 주요 기초자산 구성 현황 (단위 : 억원, %)

상반기 DLS 발행액 13조8061억원…작년 하반기보다 13.3% 늘어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