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정보처리시스템 효율성 높인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 국가위임사무 정보시스템 관리에 본격 나섰다. 시도행정정보시스템과 시군구(새올)행정정보시스템을 단일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국가위임사무 정보관리체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부처가 개발한 국가위임사무 정보시스템 서버, 데이터 등 정보자원이 시·군·구별로 각각 분산·관리됐다. 운영비용과 장애·보안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행자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위임사무 통합정보관리체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추진한다. 중앙부처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 1018건 국가위임사무에 대한 정보시스템 현황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사무별로 구축된 정보시스템 현황을 파악한다. 유사 사무를 서로 다른 정보시스템에서 처리하는 문제도 예방한다.

시도행정정보시스템과 시군구(새올)행정정보시스템을 하나의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시도·시군구(새올)행정정보시스템은 민원사무와 복무, 차량관리 등 지방자치단체 공통사무 처리를 위해 모든 지방공무원이 활용한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간 정보시스템이 분리돼 지역간 통합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지방자치단체 간 구역 개편 시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두 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중앙-지방, 지방-지방 간 복잡하고 계층화된 연계구조를 표준화된 체계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인허가·증명서 발급 등 전 지방자치단체 간 데이터 공유가 필요한 업무방식을 개선한다.

분산된 데이터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등 지방자치단체 정책수립 지원방안도 도출한다. 이 밖에 통합전산환경 구축 등 지방자치단체 정보자원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을 포함한 통합전산환경 구축방안을 설계한다.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지방자치단체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이 지역에 관계없이 편리한 서비스를 받는 지방전자정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