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양식 시대, 1차 산업의 새로운 전기 맞나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양식이 어렵다고 알려진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1차 산업이 성정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동해STF는 10일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파인리즈리조트에서 강원해양수산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어 양식 시대, 1차 산업의 새로운 전기 맞나

이번 포럼에는 환동해본부, 고성군청, 수산업관계자 및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동해STF는 이번 포럼에서 연어양식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강원도 은연어 시식회를 개최해 국산 연어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동안 연어는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 태풍, 적조 등으로 인해 양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외해양식 가두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연어 양식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매년 2만 톤, 1500억원에 해당하는 연어를 전량 수입해왔으나 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동해STF 관계자는 “연어양식이 불가능한 난류국가인 중국과 동부 원전사고, 서부 태풍, 적조 등 각종 재해로 양식생산시설이 붕괴된 일본에 수출할 경우 최대 4~5조원의 시장이 열렸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연어양식이 대량생산 될 경우 농축수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1차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노르웨이, 캐나다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물고기를 양식하는 체계가 이미 확립돼 국가가 나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 어민들도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 영어조합법인, 어업회사법인 등과 같은 법인 단체로 구성하여 규모의 경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STF는 양식 연어를 생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훈재와 통살, 육포 등 가공식품으로 재생산해 판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10억원, 내년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