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숙명여대, 전기에너지 분야 여성인력 육성 맞손

전기공사업계가 전기·에너지 분야 여성 인력 양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에너지 신사업 융·복합 시대를 맞아 여성 기술인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전통 전기산업에 여성인력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한국전기공사협회는 13일 숙명여대와 ‘전기에너지분야 고급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 협약은 에너지 신산업 핵심인 전력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으로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전기차 충전인프라·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기·에너지 분야 여성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협회와 숙명여대는 전기에너지 분야 여성 고급인력 양성을 골자로 재학생 정규교육 과정에 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일·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장 중심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앞으로 인력교류·인력 양성 등에 다각적으로 협력하면서 인문대학과 교류를 통해 협회 및 전기공사업계 인력 충원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기공사협회는 숙명여대 취업준비생 3명을 채용했다. 협회 내 기술처 등 전문성에 맞게 배치할 계획이다.

장철호 전기공사협회장은 “전통 전기산업과 ICT가 만나 에너지 신사업 흐름이 빨라지면서 업계 역시 새로운 변화와 기회에 따른 인재양성에 목말라 있다”며 “융·복합 기술시대는 여성 감성과 섬세한 능력도 필요로 하는 만큼 숙명여대와 협력을 계기로 여성 기술인을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산업 분야 여성 인력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지금 산업은 에너지 시장이 화두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스마트그리드 등 모든 근간이 전력산업”이라며 “협회가 양질의 국가 전기를 공급하는 데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이 분야 여성 전문 기술인 발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