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합작법인 SM면세점 신규 선정에 주목

시내면세점 운영 4곳 업체중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 획득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15년 만에 선정되는 시내 면세점 총 4곳의 운영 업체가 발표됐다.

지난 7월 10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서울지역 중소면세점은 법인업체인 SM면세점이 차지했다. 또 제주 중소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면허를 받게 된 업체들은 향후 5년간 시내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신세계디에프, 현대디에프,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등 5곳은 자동 탈락했다.

이로써 서울의 경우 용산지역(HDC신라면세점)과 여의도지역(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인사동(SM면세점)에 면세점이 생기게 됐다.

눈에 띄는 점은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를 획득하게 된 SM면세점이다. SM면세점은 ‘Small & Medium business’의 약자로 하나투어와 영림목재, 로만손, 토니모리, 홈앤쇼핑, 삼해상사 외 4곳으로 총 10개 기업이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SM면세점이 선정한 지역은 하나투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인사동으로 여행업과 면세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7월 10일 상장한 토니모리도 포함되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니모리의 경우 최근 미투 제품 일명 ‘베끼기 논란’으로 인해 상장 직전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던 터라 이번 면세점 면허 획득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면세점 매출액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이번 시내 면세점 입찰에 대해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업계의 분석이 있었다. 그 때문에 시내 면세점 입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다. 실제 지난 3월에 발표한 기획재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면세점 총매출액은 약 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세점의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14.7%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입찰에 더욱 이목이 쏠린 것이다.

면세점 유형별 매출액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면세점 유형별로 보면 시내면세점 매출액이 5조 3893억원(64.9%)으로 1년 전보다 32.2% 증가했다. 출국장면세점 매출액은 2조 5101억원(30.2%)으로 같은 기간 5.9% 늘었다. 특히 성장세가 뚜렷한 시내면세점의 경우 중소, 중견기업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보다 46.6%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투 제품 논란과 상장으로 연일 주목을 받고 있는 토니모리. 이번 SM면세점의 면허 획득은 토니모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토니모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