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ㆍ강연ㆍ공연 어우러진 IT 콘서트 열린다...KBS IT 프로그램 T타임 공개방송 개최

전시ㆍ강연ㆍ공연 어우러진 IT 콘서트 열린다...KBS IT 프로그램 T타임 공개방송 개최

예술과 테크놀로지, 전혀 다를 것 같은 분야가 하나로 융합된다면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

KBS 디지털뉴스국은 오는 17일 제 3회 IT 콘서트를 개최한다. IT 콘서트는 2013년부터 매년 7월 개최되는 KBS의 IT 전문 프로그램 ‘T-타임’의 공개방송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I am Tech, 밋친 콘서트’다. ‘밋친’은 ‘아름다운(美) IT와 친해진다(親)’는 의미로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맛 볼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올해는 전시와 강연, 공연 등 3개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3잇3색(3it3色)’ 즉, 3개의 콘서트 모두가 IT를 주제로 구성된다는 뜻이다. 전시회에서는 현재를 상징하는 테크놀로지 아이템을 볼 수 있고, 강연에서는 테크놀로지와 경제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들을 수 있다.

특히 공연에서는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콘서트에서 선보일 경험은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이란 측면에서 매우 새롭다. 홀로그램과 현대 무용의 융합, 오케스트라와 로봇의 만남, 스마트 기기와 DJ의 결합 등 바로 그것이다. 아름다운 IT와 친해지게 하는 사람들, 그래서 ‘밋친’ 사람들이다.

◆ ‘밋친’(美it親) 사람들

가장 먼저 ‘밋친’ 주인공은 서희태 감독이다. 평소 드라마 OST 작업과 ‘놀라온 콘서트’ 등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희태 감독이 이번에는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다.

서 감독이 이끄는 33인의 오케스트라는 로봇과의 협연을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윌리엄 텔 서곡>, <라데츠키 행진곡> 등 대중에 친숙한 곡을 비롯해 <타자기 협주곡>과 <고향의 봄>까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주를 펼친다.

로봇·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코이안의 전병삼 감독는 로봇의 꿈을 기술로 실현한다. 오케스트라와 로봇이 만들어 낸 하모니가 예술과 테크는 함께할 수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콘서트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무용과 국악도 IT와 만난다. 무용가 석예빈 씨가 선보이는 몸의 언어는 홀로그램 쇼와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IT 국악 밴드 카타는 동작 인식 기술을 이용해 눈과 귀가 즐거운 연주를 선보인다.

◆ 테크와 경제의 만남 ‘테크노믹스’

경제에 ‘밋친’ 이들도 있다. 테크놀로지와 경제의 만남이다. 벤처 창업의 신화를 이끈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테크와 융합 경제를 말한다.

이민화 교수는 기술과 시장이 융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공간과 인간이 융합하는 초 융합 시대에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 교수는 “용어는 어렵게 보이지만 강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KBS에서 ‘생존경제’를 진행한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는 테크와 경제의 융합을 소개한다.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기술과 생활경제의 알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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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와 금요일이 만났다 ‘불금 디제잉쇼’

콘서트의 대미는 불금파티가 장식한다. 금요일 밤을 하얗게 불태우기 위해서 국가대표 DJ 스케쥴원(Schedule 1)이 나선다. 다만 IT 콘서트인 만큼,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디제잉을 선보인다. 손안에 잡히는 작은 기기에서 뿜어지는 열기는 콘서트 현장을 불금 파티로 이끌기 충분하다.

디제잉, 케이팝과 어우러진 불금 파티에는 ‘랩테크(랩+테크)’라는 새로운 장르도 등장한다. 송태민 어비팩도리 대표는 힙합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IT와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또한 T타임에 출연 중인 카이스트 나온 가수 김소정 역시 불금 파티에 동참한다.

◆ 가상현실이 뭐야? 직접 체험하라

특히 올해는 콘서트에 앞서 IT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KBS홀 로비에는 가상현실과 키넥트 동작인식 게임 등 IT 트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최고의 주목을 받은 가상현실의 오큘러스, 키넥트 동작인식 게임의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 자동차의 현대 등 수십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와 전시를 기획한 차정인 기자는 “공영방송 KBS이기에 가능한 이번 콘서트는 IT 전시회와 IT 콘서트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테크놀로지는 쉽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T 타임’ 방송의 철학을 시청자들과 함께 구현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IT 전시회의 경우 17일 당일 오후 4시부터 KBS 온라인 채널(myK, 유투브, KBS24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카카오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IT 콘서트는 현장 녹화 후 T타임 정규 시간에 방송된다.

한편 KBS T타임의 IT콘서트와 IT전시회는 KBS홈페이지(http://news.kbs.co.kr/)와 온오프믹스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