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부산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허브도시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 시동이 걸렸다.
부산시는 박민식·배덕광·하태경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1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부산 비전선포식(이하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및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는 ‘2014 ITU전권회의’ 성공 개최와 올해 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사물인터넷 기반 글로벌 스마트시티 구축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부산 센텀시티가 정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부산시는 IoT를 기반으로 사상, 해운대, 영도, 문현에 4대 스마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혁신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아시아 제1 창업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부산 주력산업인 기계, 섬유, 신발산업에 ICT를 융합하고 로봇, 바이오, 디지털산업 분야 세계 100대 기업 육성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선포식을 계기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 로드맵 수립과 세부 추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선포식은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과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 △부산 스마트시티 민관협의체 출범식 △부산 센텀시티 실증사업 기본 협약식 △서비스별 제품 전시회 및 스마트시티 관련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 스마트시티 민관협의체’는 스마트시티 건설과 IoT 생태계 조성, 관련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산학연관 전문가와 실무책임자로 구성됐다.
‘부산 센텀시티 실증사업 기본 협약’은 지난해 10월 ITU전권회의에서 부산시와 SK텔레콤, 시스코 간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 아닐메논 시스코 글로벌라이제이션 부문 총괄사장이 참석한다.
‘스마트시티 세미나’에는 황병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3.0지원센터장이 ‘스마트시티가 만드는 새로운 도시 세계’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황병선 카이스트 교수 등 7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부산시는 의원회관 2층 로비에 해상안전용 드론, 스마트 파킹, 스마트 횡단보도 등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서비스 및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여러 도시로 확산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료 : 부산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