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서명화 기자] 40~50%로 급증하던 해외직구가 올해에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분석한 올 상반기 해외직구 물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수입규모는 791만 건, 7억 7천만 달러 규모로 전년 746만 건, 7억 2천만 달러보다 건수로는 6%, 금액으로는 7% 증가한 수준으로 그동안 가파르게 치솟던 증가세가 한자리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매년 건수 약 44%, 금액 약 54%로 급증하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국내 가격 인하, 환율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통관 현황
국가별 직구는 여전히 미국이 7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년 38%의 반입량 증가를 보이던것 과는 달리 올해는 환율의 영향으로 7% 증가에 그쳤다. 환율이 상승한 중국과 홍콩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2%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엔화와 유로세 약세현상의 영향으로 유럽과 일본은 각각 11%와 5%의 반입증가를 보여, 상승세가 주춤한 중국과 홍콩의 구매수요가 옮겨온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일본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는 각각 62%와 146%다.
직구 1회당 구매금액은 평균 97달러였다. 유럽(112달러)과 홍콩(118달러)이 다소 높은 구매금액을 나타냈으며 미국(96달러)과 일본(85달러), 중국(67달러) 등으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16%)와 건강식품(16%)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고,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15%), 화장품(13%), 신발(11%), 전자제품(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메르스 발병과 관련하여 월 11건 정도 반입되어 온 손소독제는 지난 6월에만 약 3천 건이 수입돼 300%의 깜짝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서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