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포인트, 3D게임과 VR 융합한 신개념 콘텐츠 저작도구 개발

가상공간에서 온 몸을 이용해 3D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실감나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이러닝 저작도구가 나온다.

이러닝 저작도구 전문업체 글로브포인트(대표 조상용)는 3D게임 엔진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모션인식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 저작도구 ‘VEWARE 프리미엄 플레이’를 개발, 이달 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브포인트, 3D게임과 VR 융합한 신개념 콘텐츠 저작도구 개발

‘VEWARE 프리미엄 플레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고양시 지원을 받아 미래부 SW융합과제로 개발한 비정형 실감형 콘텐츠 저작도구 ‘VRWAR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VRWARE는 정형화된 기존 교육 콘텐츠 저작도구와 달리 저작자가 취향에 맞게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한 비정형 저작도구다. 리얼모드 외에 모션인식 기술을 이용해 강사 모습을 3D 아바타로 대체한 아바타 모드로 재미를 더했다. 배경을 교육내용에 맞게 선택하거나 다양한 교안과 인터넷 화면, 동영상 등을 불러와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강사는 동시에 2명까지 등장할 수 있다. 향후 4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안과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도 있다.

프로페셔널 플레이 버전은 여기에 3D게임용 엔진을 추가했다. 지형지물과 건물, 나무, 호수 등을 적절히 배치해 배경으로 활용할 맵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스스로 제작한 맵 곳곳에 교육내용을 전달할 동영상이나 교안 또는 각종 이벤트를 삽입하면 제작이 끝난다.

회사 측은 비전문가도 쉽게 이런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테마별 이벤트 모델과 기본 템플릿을 제공한다. 고급 난이도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심화학습도 시켜줄 예정이다.

제작한 콘텐츠는 간단한 편집과 인코딩 과정을 거쳐 인터넷 유통 플랫폼(KOSWARE.com)에 자동으로 업로드 된다. 유통 플랫폼에 올리기 전에 유·무료 여부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전용 사이트가 있으면 그 곳에 올리면 된다.

콘텐츠 제작 및 이용에 필요한 다용도 VR 키오스크도 제공한다. 저작도구를 구동하는 미니컴퓨터(VR K-Box)와 55인치 터치스크린·듀얼센서카메라·고성능PC·엘리베이션 기능 등을 갖춘 ‘K-스테이션’ 등으로 구성했다. 키오스크는 이용자 성향이나 환경에 따라 기존 전자칠판이나 PC로 대체할 수도 있다.

조상용 사장은 “VRWARE는 학교나 학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안을 활용해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저작하고 이를 클라우드 공간에 올려 공유하거나 유통 플랫폼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일체화 한 무크(MOOC)형 저작도구”라며 “얼마 전 명현학교에 제공한 3D 승마체험 콘텐츠처럼 다양한 목적의 실감형 체험 콘텐츠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