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엘리엇 분쟁]김봉영 제일모직 사장 "플랜B 없다"… 합병 배수진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대표(사장)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삼성물산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합병 무산에 대한 퇴로 여부를 일축하며 배수진을 쳤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경영권 개입이 거세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이 9일 하락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서 직원들이 주가현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2015.06.09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경영권 개입이 거세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이 9일 하락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서 직원들이 주가현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2015.06.09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 사장은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을 위해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며 현 상황을 ‘박빙’이라고 평했다. 그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호지분 확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주 국민연금의 삼성 지지 결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좋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 무산에 대한 이후 방안에 대해서 “플랜B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업설명회(IR)에서도 같은 표현을 쓰며 합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