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대표(사장)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삼성물산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합병 무산에 대한 퇴로 여부를 일축하며 배수진을 쳤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을 위해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며 현 상황을 ‘박빙’이라고 평했다. 그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호지분 확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주 국민연금의 삼성 지지 결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좋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 무산에 대한 이후 방안에 대해서 “플랜B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업설명회(IR)에서도 같은 표현을 쓰며 합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