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2015 재혼통계 분석…결혼정보회사 통해 재혼한 남녀의 특징은?

재혼 남성의 표준 연령 42세, 연봉 7천만 원, 신장 175cm, 일반사무직 종사

듀오, 2015 재혼통계 분석…결혼정보회사 통해 재혼한 남녀의 특징은?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성혼회원 3만1484명 중 최근 3년 이내(2012년~2015년)에 혼인한 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으로 조사해 ‘재혼회원 표준모델’을 공개했다.

듀오의 혼인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재혼남성의 표준모델은 ▲42세 ▲연소득 약 7천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75cm ▲일반 사무직이며, 재혼여성의 표준모델은 ▲39세 ▲연소득 약 4천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63cm ▲일반 사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재혼 연령

듀오 회원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2.3세, 여자 39.4세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남자는 1.2세 감소하고, 여자는 0.1세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의 전국 평균 재혼연령(남 47.1세, 여 43세)과 비교하면 남성은 4.8세, 여성은 3.6세 더 젊은 나이다.

연령별로는 30대(30~39세) 재혼 비중이 전체의 48.9%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30대 남성의 재혼(40.8%)이 전년(32.2%)보다 26.7%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다. 30대 여성의 재혼은 57%로 전년(58.6%)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또한 듀오 재혼 동갑 부부는 10쌍 중 4쌍(37.8%)꼴이다. 듀오의 초혼 동갑 부부(6.2%)보다 6배 이상 높은 비중이다. 통계청의 초혼 동갑 부부(16.1%)보다는 2배 이상 높다. 남편 연상 부부는 59.6%, 아내 연상 부부는 2.6%를 차지했다. 나이차별로 나눠보면, 남편이 7세 연상인 경우가 전체 재혼부부의 15.8%로 가장 많았다.

▲ 재혼자 연소득

재혼 남성의 연소득(중앙값)은 7천만 원, 여성은 4천만 원이다. 부부의 소득을 비교한 결과 ‘남편 소득이 더 많은 커플’이 전체의 83.2%로 압도적이다. 반면 ‘아내 소득이 더 높은 커플’은 12.8%, ‘연소득이 같은 커플’은 4%였다.

소득별로 분류하면 재혼 남성 72.2%가 연소득이 6천만 원 이상이었지만 여성은 21.3%에 그쳤다. 남성은 연평균 ‘6,000만~8,000만 원 사이’(29.5%)와 ‘1억 원 이상’(29.3%)의 고소득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여성의 연소득은 ‘3,000만~3,500만 원 사이’ 14.2%, ‘4,000만~4,500만 원 사이’ 13%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남성 연간 최고 소득액은 40억 원, 여성은 11억 원으로 나타났다.

▲ 재혼자 학력

재혼 부부의 절반 이상은 ‘4년제 대졸자’(남 57.4%, 여 52%)였다. 이어 ‘대학원 졸업 이상’(남 28.4%, 여 19.2%), ‘전문대졸’(남 11%, 여 17%), ‘고졸’(남 3.2%, 여 11.8%)의 학력 순으로 파악됐다.

재혼 10쌍 중 5쌍(46.8%)은 부부가 동일한 학력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38%, ‘아내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15.2%를 차지했다.

▲ 재혼자 직업

재혼 부부의 직업은 ‘일반사무직’(남 29.8%, 여 20.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사업가-자영업자’(17.6%), ‘공무원-공사직’(13.2%), ‘의사-약사’(8.6%), ‘금융직’(5%) 순이었다. 여성은 ‘사업가-자영업자’(13.2%), ‘강사-기타교사’(11%), ‘교사’(9.2%), ‘공무원-공사직’(7%)의 차례였다.

▲ 재혼자 신장

재혼 부부의 평균 신장은 남성이 174.5cm, 여성은 162.8cm로 약 11.7cm 차이가 났다. ‘남편의 키가 더 큰 부부’가 99.2%로 절대 다수를 이뤘다. ‘부부의 키가 동일’(0.6%)하거나, ‘아내의 키가 더 큰 경우’(0.2%)는 1% 미만이었다.

▲ 재혼자 거주지 및 종교, 교제 기간

‘동일 지역 거주자 간의 재혼’이 전체의 87.2%를 차지했다. ‘타 지역 거주자와 혼인’한 경우는 12.8%다. 남녀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남 67%, 여 68.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인과 무교인 간의 재혼’이 47.2%로 가장 많았고, ‘무교인 간 재혼’이 35.8%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종교인 간의 결혼’은 10.2%에 불과했다.

듀오 재혼부부는 처음 만나 결혼까지 평균 9개월 교제했다. 듀오 초혼 부부보다 약 1개월 12일가량 더 짧은 교제기간이다. 재혼 회원의 10명 중 9명(93.4%)은 최소 3개월 이상 교제한 후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