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영천-김천 잇는 국방 ICT 생태계 조성사업 착수

경북이 구미와 영천, 김천을 잇는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도는 최근 해당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 ICT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과학기술정책 전문 연구기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맡기로 했다.

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국내외 국방 ICT 생태계 조성 정책 및 환경변화 분석, 경북도 국방산업 성과와 과제, 중점 추진과제 실행방안, 각 지역별 국방 특화산업 육성방안 등을 마련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일본 등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그룹 세미나 개최, 문헌 등 다양한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사업 핵심은 차세대 국방 ICT 기반 핵심 기술연구 상용화와 테스트베드 구축이다.

도는 사업을 통해 첨단 센서와 3D프린팅 기술이 국방과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방산과 민수기술이 연계된 차세대 국방산업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 중 구미에는 현재 방산 대기업과 협력업체 260여개가 밀집해 있다. 영천은 군수사령부와 육군3사관학교 등 국방시설과 항공MRO센터,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가 입지해 있다. 김천은 LIG넥스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분원 이전이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전국 공모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구미 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내달 중순쯤 입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방 ICT 생태계 조성사업은 도내 각 지역별 국방관련 인프라와 ICT를 접목해 신산업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