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은 16일부터 ‘디자인주도 융합 R&D 프로세스 워크숍과 심화교육(이하 디자인주도 융합교육)’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 애플의 아이맥 등이 대표적인 디자인주도 기술개발 상품이 국내에서도 나오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은 경기, 광주, 대전, 부산 등 5대 권역 총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디자인주도 융합교육은 디자인회사나 기업에서 R&D사업을 추진하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디자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기술개발(R&D) 효과와 성공사례, 추진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1월 정부는 디자인산업 융합전략을 발표하고 산업부 R&D과제부터 디자인 참여율을 산정했다. 과제 기획단계부터 디자인과 기술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R&D 융합정책을 시행해 왔다. 정부 시행 R&D과제의 성공률은 90%를 넘지만 사업화율은 20∼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정부 정책과 관련해 산업계 디자인 인식제고와 융합 마인드도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자인주도 융합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워크숍 과정에서는 디자인주도 융합R&D 성공사례, 디자인 융합 기반 상품기획 등 구체적으로 디자인이 주도하는 R&D 추진 방법을 알려준다. 이후 이틀 동안의 심화교육에서는 디자인주도 R&D 현장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심화된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심화교육 수강자 중 우수인력 10명을 선발해 8월경에는 핀란드 알토대학 해외과정에 무료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핀란드 해외과정은 해외 디자인-기술 융합R&D 프로세스 비교체험이 가능하도록 알토대학교 디자인경영 전문교수 특강과 견학, 해당 전문가 미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업이 가장 혁신해야 할 분야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술력과 디자인”이라며 “이번 디자인주도 융합교육은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으로 기업의 제품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