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솔루션(대표 김태봉)은 국내 시중 은행에 원격감시시스템(RCS)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킹팀’은 35개국 300여개 업체 및 단체에 도·감청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온라인 뱅킹을 하는 스마트폰에 RCS가 침투하면 거래 내역은 물론이고 사용자 모르게 예금을 불법 이체할 수 있다.
KTB솔루션이 개발한 RCS 탐지·차단 시스템 ‘스마트해커’는 대구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광주은행 등에서 쓰고 있다. 사용자가 온라인 뱅킹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의적인 RCS가 단말기에서 동작하는지 진단하고 위험성을 모니터링해 차단한다. KTB솔루션 스마트해커는 안티바이러스의 시그니처 기반 탐지 방식이 아닌, 악성 행위 기반 탐지 기술을 쓴다.
홍성구 대구은행 정보보호본부 차장은 “RCS로 인한 피싱·파밍 등 전자금융 사기가 발생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해 보안 강화 지침에 ‘원격 조종 탐지 및 차단’을 시행토록 시중 금융회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핀테크,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에서 RCS 대응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시중은행과 협력해 사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