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최근 중국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 고객 주의를 당부했다.

윤 사장은 15일 오전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 차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해 “삼성증권은 2개월 전부터 상하이 종합지수 4000선일 때부터 고객들께 위험구간임을 안내했다”며 “5000선부터는 위험하므로 비중 축소를 십여 차례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초 위험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며 “개인투자자에게 (현재 중국증시처럼) 변동성이 크게 급등락 하는 시장에서는 머무르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여 간 30여% 폭락하며 지난 8일 3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신용규제 완화,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자금 수혈, 선물 거래량 제한 등의 조치를 한데 이어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보유 공기업 지분 매각을 금지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은 7.0%를 기록했지만 15일 13시20분(현지시각)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 가량 하락한 3817.78을 나타내는 등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