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1536억원, 당기순이익 11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139%, 127.9% 증가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1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잠정 공시를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이익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7.8%와 6.6% 늘어난 기록이다.
2분기 매출은 1조3286억원으로 1분기보다 9.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실적은 2조5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1억원, 당기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135.8%와 134.1% 급증했다.
KDB대우증권 2분기 실적의 특징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트레이딩(S&T)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하며 균형성장의 수익구조를 실현한 점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1119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1분기보다 44%가량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2분기 증시 거대대금이 7조6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36%가량 늘어난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지난 분기 5.7%에서 6.0%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WM 부문은 신탁·연금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최초로 금융상품 판매잔고 60조원을 돌파하며 327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월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IB 부문은 312억원으로 구조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여신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한 결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대 수익을 달성했다.
S&T 부문은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도 파생결합상품 조기상환 증대, 시장변동성 확대를 활용한 헤지 트레이딩 실적호조 등 파생운용손익 개선으로 95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