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전기구동시스템·배터리팩으로 친환경 전기버스 사업 진출

한화테크윈이 자일대우버스와 함께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 개발을, 자일대우버스는 차량제작과 테스트를 맡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테크윈(대표 김철교)은 최근 자일대우버스와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개발 및 마케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테크윈(대표 김철교)은 14일 자일대우버스와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개발 및 마케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오른쪽)과 백병수 자일대우버스 부회장이 기념촬영했다.
한화테크윈(대표 김철교)은 14일 자일대우버스와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개발 및 마케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오른쪽)과 백병수 자일대우버스 부회장이 기념촬영했다.

한화테크윈이 공급하는 전기구동시스템은 차량의 기존 내연기관을 모터와 배터리로 대체한 친환경 동력이다.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으로 구성되며 통합제어기를 이용해 차량 구동과 전력을 최적 제어하는 고도 기술이다.

지난 10여년간 국방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면서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영국 자동차 연구소 MIRA와 포괄적 기술협력에 합의하고 비긴스제주와 함께 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을 수행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분야에서 행보를 넓혔다.

전기구동시스템
전기구동시스템

자일대우버스는 매년 1만대 이상 버스를 생산·공급하는 버스 제조 전문기업이다. 하이브리드,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 부문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한화테크윈 방산 부문이 민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방산 차량용 기술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배터리팩과 전기구동시스템뿐만 아니라 국방용 무인로봇, 초소형 보조동력장치 등 미래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