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색 빛깔의 양고기는 칼로리와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낮아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 1년 이하의 어린 양고기는 근섬유가 가늘고 조직이 약해 소화가 잘 되고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 예로부터 히브리인들에게 진미로 여겨지는 최상급 양고기다. 서울 강남에도 최고급 어린 양고기를 파는 곳으로 알려져 양고기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고기집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서울 강남 선릉역과 코엑스 사이에 있는 삼성동 맛집 ‘안에’다. 이 곳에선 호주 청정 환경의 6개월 미만 어린 양(Lamb)을 각종 허브 가루로 48시간 저온 숙성한 ‘양갈비’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맛에 민감한 트렌드세터들 사이 최상급 표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풍미가 좋아 양고기를 잘 못 먹던 이들도 ‘안에’의 양고기를 접한 이후 단골고객이 된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양갈비 구이와 더불어 먹으면 잘 어울리는 매콤하고 씹는 식감이 좋은 양볶음밥 역시 별미다.
‘안에’에 고기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데는 양고기와 더불어 평소 흔히 접하기 어려운 송아지 고기를 맛볼 수도 있어서다. 호주에서 송아지 갈비를 통째로 공수한 다음 직접 갈빗대를 해체해서 제공하는 이 곳의 송아지 고기는 두툼한 볼륨감에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느끼하지 않으면서 향긋한 풍미가 나 한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고기와 더불어 먹기에는 숙주와 야채볶음이 제격이다. 숙주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는 일품 안주메뉴다. 매콤한 오만둥이 피클, 김막동 토판염, 16가지 천연 허브와 향신료를 배합해 만든 ‘안에’만의 특제 파우더 소스 등이 함께 제공돼 고기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남다르다. 모델 출신 최경진 대표와 쉐프 및 건축가가 만나 만든 공간답게 모던함과 감각적인 세련미가 가미돼 있다. ㄷ 자 형태의 바 테이블 형태로 가운데에서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며 서빙을 하는 피드백 빠른 고품격 서비스를 선보인다. 두 번 구운 참숯을 사용해 연기가 적고 환기시설이 잘 돼 있어 여타 강남 고깃집과 차별되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랑한다.
맛집이 많은 삼성 코엑스와 봉은사역 주변에서도 ‘안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삼성동 술집으로 유명하다. 초저녁에는 그릴 바(Grill Bar)로,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진 다이닝 바(Dining Bar)로 자연스럽게 변모해 1차 식사나 2차 술집의 기능을 한 곳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그릴 다이닝 바’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진정성 있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식신로드’에도 소개됐고,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단골 맛집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8월 중순에는 2호점이 논현동에 오픈할 예정이고 8월 중 런치 영업도 개시할 계획이다.
오봇한 곳에서 술 한잔 하며 중요한 지인에게 나만의 근사한 맛집을 소개하거나 고기집에 대한 기대감이 식은 이에게 고급스럽고 특별한 고기를 소개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분위기가 아늑해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안에 삼성동점’은 선릉역(선정릉)과 삼성역(코엑스) 사이 포스코사거리에서 청담사거리로 가는 방향 길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로는 9호선 삼성중앙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300m거리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150-19 1층) 예약과 발렛파킹이 가능하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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