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교정술은 한 해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받을 정도로 이제 대중적인 수술이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 수술법은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라식/라섹/스마일라식으로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는 기본 개념은 동일하다. 하지만 각 수술법마다 사용하는 장비는 물론 특징과 장단점에는 큰 차이가 있다. 시력은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각 수술법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여 각자의 눈 상태는 물론 생활패턴과 환경에도 잘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라식은 각막의 가장 겉부분인 상피를 24mm 정도 절개해 뚜껑처럼 열어준 뒤, 노출된 실질부에 레이저를 쬐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교정 후 절개했던 상피를 다시 닫아주어 라섹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절개 부위가 아무는 3-4일간은 세안/샤워/화장 등 일부 활동이 제한되며, 한번 절개된 부위는 외부 충격에 매우 약해서 상처가 아문 뒤에도 격한 운동이나 눈을 비비는 등의 행위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상피 절개로 인해 타 수술 대비 잔여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없어, 안구의 압력으로 인해 각막이 돌출되는 원추각막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라섹은 각막 표면의 상피막을 아예 제거한 뒤 노출된 실질부에 레이저를 쬐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각막 뚜껑을 생성하지 않아 라식 수술 대비 외부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알맞다. 하지만 제거한 각막 상피막이 회복되는 동안 통증이 매우 심하고 회복도 느리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라섹 수술은 타 수술 대비 각막의 표면부에 많은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는 자칫 각막에 심한 조직반응을 야기할 수 있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그대로 통과하여 자극이 필요한 부위에만 영향을 미치는 최첨단 레이저를 활용한 수술법이다. 따라서 스마일라식은 각막 실질을 분리하는 과정에 있어 각막 표면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다. 또 분리한 실질을 제거할 때에도 2mm 가량의 절개밖에 하지 않아 타 수술 대비 획기적으로 각막손상을 줄인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매우 적기 때문에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세안/세수/화장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물론, 가사와 육아로 바쁜 주부에게도 매우 적합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일라식은 각막손상이 거의 없어 타 수술 대비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원추각막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상피막을 제거하지 않아 각막혼탁의 발생률 역시 현저히 낮다. 따라서 스마일라식은 바쁜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시력교정술을 미루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 수술의 장점은 결합하고 단점은 개선한 시력교정술로 꼽히는 만큼, 수술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기존 수술에 비해 전문적인 의료진의 기술력과 병원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시간 절약과 부작용 예방을 위해 스마일라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에 앞서 알아보고 있는 병원 및 의료진의 기술력과 경험이 충분한 지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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