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컴파운드(복합수지) 사업 자회사 한화넥스트와 한화컴파운드를 합병해 통합 한화컴파운드를 출범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복합수지 일종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을 분산된 컴파운드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추진했다.

통합 한화컴파운드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폴리염화비닐(PVC)·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틸렌(ABS) 등 수지 응용 컴파운드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여수와 순천에 연산 10만톤 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사업 연관성이 높은 한화컴파운드를 자회사로 통합해 PE·PVC수지(한화케미칼)-컴파운드(한화컴파운드)-성형(한화첨단소재)의 화학제품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컴파운드 시장은 연평균 6%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연비개선, 차체 경량화 등을 위한 자동차용 컴파운드 시장 규모는 2016년 74만톤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이나 건축자재 시장에서도 고급화 등이 강조되면서 컴파운드를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정윤환 통합 한화컴파운드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신규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EP) 컴파운드 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