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모가 3600원 확정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아시아경제(대표 이세정)의 공모가가 3600원으로 확정됐다.

아시아경제와 주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희망가 밴드(3200~3600원)의 상단으로 아시아경제의 총공모금액은 306억원으로 확정됐다.

아시아경제 수요예측에는 총 37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80.85대1을 기록했다. 이중 298개 기관이 36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도 122곳을 기록했다. 가격과 상관없이 배정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도 44곳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참여주수의 15.82%가 15일 이상의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했다.

국내 경제전문 언론매체 중 처음으로 직상장에 성공한 아시아경제는 2012년말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팍스넷, 아시아경제TV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3년 491억원이던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754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71억원으로 급증했다. 언론매체로는 드물게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10%를 넘어 수익성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909억원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