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정광화)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연구장비전문가`에 대한 민간자격 등록을 완료, 10월에 첫 자격시험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연구장비전문가 자격제도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주사전자현미경,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20가지 범용 핵심 연구장비에 관한 기초지식과 실무능력을 검정하는 민간자격 제도이다.
`연구장비전문가`는 연구장비에 대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 전문적 지식·기술을 가지고 연구장비의 운용·유지관리 업무를 전담, 장비 운용을 통해 데이터 산출과 해석을 할 수 있는 인력으로 연구자는 아니지만, 연구개발 활동을 직접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40여개의 신 직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장비전문가는 이 중 국가연구시설·장비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연구생산성을 증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인력 양성 방안으로 포함됐다.
국가연구장비 운용 중심기관인 KBSI는 그동안 연구장비 운용·유지관리·분석 업무 수행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객관적인 검증시스템을 마련하고, 연구장비전문가를 전문직업군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문자격증 제도를 준비해 왔다.
KBSI는 연구장비전문가 첫 자격시험 공고를 오는 10월에 할 계획이다. 시험은 분리분석장비, 분광분석장비, 엑스선분석장비, 현미경분석장비, 물성분석장비 등 총 5개 분야에 대한 1차 필기시험(객관식)과 2차 구술시험(심층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