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서비스’ 전략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해 고품질 UHD 콘텐츠를 안정적이고 풍부하게 제작·보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미디어를 통한 UHD 콘텐츠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을 중심 개념으로 하고 있다.
UHD (Ultra High Definition) 콘텐츠는 FHD (Full-HD) 콘텐츠에 비해 가로와 세로 해상도가 각각 2배씩 향상된 화면들로 구성되는 콘텐츠를 말한다.
FHD 영상은 하나의 화면을 1920x1080 개의 화소로 구성한다. UHD 영상은 하나의 화면을 화소 3840x2160 개로 나타낸다. 가로 화소수가 대략 4000개라는 의미에서 통상 4K UHD라고 불린다.
영상 해상도 증가는 TV 시청자들에게 더 실감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TV 화면의 해상도를 늘리면, 같은 장면이라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더 높은 사실감을 제공할 수 있다. 대형 TV 화면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영상을 표현한다. 시청자들에게 더 높은 현장감을 준다. 따라서 UHD 콘텐츠 제공은 일단은 TV가 실감 서비스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넷플릭스(Netflix) 등 시장지배적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사업자 UHD 서비스로 촉발된 유료방송 시장 특히 미국 시장의 UHD 방송으로의 재편이 가속화 돼 수년 내 UHD 서비스가 보편적인 방송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UHDTV 수상기의 빠른 보급 속도, UHD 방송을 위한 각종 방송장비의 대거 출시 등과 맞물려, 급속히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UHD 서비스를 지상파방송으로 확장해 국민에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써 UHD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K-ICT ‘UHD 서비스’ 전략의 핵심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와 같이 지난 2012년 DTV 전환 과정에서 반납했던 잉여주파수대역(Digital Dividend) 일부는 UHDTV 방송을 위해 다시 사용하게 됐다.
한편 케이블과 위성 등 유료방송의 경우에도 2017년 말 디지털 전환 완료 시점까지 UHD 채널을 10개 이상 확보해서 전체 가입자의 15%까지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UHD 서비스 확산에 따른 콘텐츠 수요를 고려, UHD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지원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는 기존 4K UHD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실감방송 세계 최초 실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HD로부터 4K UHD로 진화하면서 단순히 화면의 해상도가 4배 확대되는 것만으로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새로운 감동을 제공할 수 없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서비스된 4K UHD 방송이 실제 가정 내 시청 환경에서 기존의 HD 방송에 비해 그다지 눈에 띄는 화질 향상이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대화면(50인치 이상)·고해상도 중심의 UHD에 고명암비(HDR), 광색역(WCG), 고프레임율(HFR), 광시야각(WFOV) 영상 요소 등을 더해 최상의 사실감과 현장감을 제공하는 ‘초고품질 UHD’(Toward UHQ ;Better pixels than more pixels) 서비스 전략을 추진한다.
UHD 서비스를 계기로 글로벌 실감방송 서비스를 선도해 산업혁신을 이루고 방송분야 R&D 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는 2-트랙(Track) 목표를 설정했다. 트랙1은 2018년 미국지상파방송표준(ATSC) 3.0 기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UHD 본방송 추진을 통한 산업혁신, 트랙2는 UHQ 핵심기술 및 표준 선점/실증 추진을 통한 R&D 퍼스트 무버 도약이다.
이를 통해 눈앞에 다가온 기존 해상도 경쟁의 UHD방송 서비스를 화질 경쟁으로 옮기고, 차별화된 UHQ 방송 서비스에서 선도적인 기술 주도와 국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TV 및 한류 콘텐츠 산업에서도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동욱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방송CP dwkang@iit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