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유망 중소기업에 유통채널을 넓혀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공영홈쇼핑 개국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홈쇼핑에 이르는 중소기업 통합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높고 이들 물건이 잘 팔릴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기업 전체의 90%, 기업 고용의 99%를 차지한다. 중소기업이 잘 되고 꾸준히 성장해야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과 산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여러가지 준비가 미흡하지만 특히 마케팅과 유통에서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의 좋은 상품을 시장과 잘 연결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지난 14일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공영홈쇼핑이 출범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영홈쇼핑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홍 대표는 “유통센터는 통합유통 플랫폼 구축으로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관심이 높다”며 “기존 유통채널에다 TV를 매개체로한 홈쇼핑이 출범하면서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시작한 공영홈쇼핑은 별도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다. 경영 책임과 권한은 충분히 보장하면서 중기유통센터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공영홈쇼핑 상품 소싱과 우수 기업 데이터베이스(DB) 연계 등으로 충분한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전국에 오프라인 정책 매장을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하반기에 1만개 이상 유망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완성할 계획이다. 11번가나 롯데닷컴 같은 온라인 대형 유통채널과 ‘대중소 유통 협력’ 범위 확대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공영홈쇼핑은 또 다른 강력한 유통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홈쇼핑은 공공성을 높이면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품만 전문적으로 유통한다. 판매수수료도 23% 수준으로 기존 홈쇼핑사 평균 수수료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다.

홍 대표는 새로 출범한 공영홈쇼핑이 공공성을 잘 유지하고 중소기업에 중요한 유통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공영홈쇼핑은 사업 3차년도인 2017년부터 수익을 내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며 “공공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채널 번호, 송출 및 카드 수수료에서는 시장 파트너의 협력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홍 대표는 “중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 질좋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수시장을 넘어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잘 개척하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사진=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