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186억원 규모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아산·삼성서울·연세세브란스에 이어 차세대 대열에 합류, 4대 대형 병원 모두가 첨단 의료정보체계를 갖춘다.
서울대병원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용역사업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해 내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17년 상반기 완료 목표다.
현 서울대병원 정보시스템은 지난 1999년 가동돼 노후화됐다.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정책, 의생명과학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과 정보시스템 연계 및 공유도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배경이다.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프레임워크인 ‘베스트케어2.0’ 기반으로 진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적용한 표준 사용자경험(UX)과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한다. 기존에 상이한 구조로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만든다. 진료·간호·원무·보험·전사자원관리(ERP) 등 업무시스템과 대·내외 채널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구중심병원 강화를 위한 통합데이터 활용 체계도 갖춘다. 데이터 모델 개발 시 국제화 요건을 갖추고 의료용어 표준화도 진행한다. 진료정보 교류체계도 세계 수준으로 개선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가동하면 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일반병실 49병동 1610병상, 중환자실 8개실 142병상, 신생아실 30병실 등 총 1782병상 규모 초대형 상급종합병원이다. 17개 진료센터와 33개 진료과를 두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그림]서울대병원 차세대 프로젝트 진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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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