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국내 전자금융 및 핀테크 환경에 적합한 온라인 전자 인증 등급 기준 개발에 나선다.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사이버보안연구실은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와 협약을 맺고 ‘새로운 전자금융 서비스에 맞는 보안 강도 및 보증 레벨 체계 연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올해 말까지 국내 전자금융 환경에 맞는 전자 본인확인 기준을 개발(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인식 기술도 고려해 기준을 만든다. 개발한 기준은 국내외 표준으로 추진한다.
우선 두 기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정보통신협회(TTA) 단체표준을 만들고, 추후 국제정보기술표준위원회 정보기술위원회27(ISO/IEC JTC 1/SC 27)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표준은 4등급 온라인 본인확인 등급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온라인 전자인증 등급 기준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유럽위원회도 지난해 9월 ‘전자본인확인·인증·서명(eIDAS)에 관한 법’을 시행해 세 개 등급 전자 본인확인 수준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 법은 EU 회원국 국내법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아산=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