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는 중국생산법인 상보신재료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린드먼아시아)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보신재료는 이날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1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제3자배정유상증자에 린드먼아시아가 참여, 총 140억원을 투자한다. 린드먼아시아는 이를 통해 상보신재료의 지분 30.8%를 취득했다.
린드먼아시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중소기업 중국관련 투자전문 벤처캐피털로,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등이 출자해 1150억원 규모 펀드를 운영 중이다.
상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린드만아시아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상보의 중국시장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보 측은 “올해 부진한 디스플레이 업황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린드먼아시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며 “린드먼아시아는 상보가 중국 6대 메이저 세트 기업 등과 우호적인 거래관계, 뛰어난 기술경쟁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상보는 향후 중국생산법인을 중국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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