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도시계획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 출간

[신간]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도시계획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 출간

한층 더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 제시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이사장 류중석, 중앙대 도시시스템전공 교수)가 〈도시계획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고속성장과 경제적인 성과에 비해 우리나라 도시인들의 삶의 질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경기 후퇴와 건설 산업의 불화 등으로 심각한 도시의 쇠퇴과정도 함께 겪고 있는 현실이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에서는 이미 1999년에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책을 발간해 도시개발의 광풍이 몰아치던 상황에서 우리의 도시계획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제시한바 있다. 당시에는 전문가들도 그 중요성을 크게 보지 않았던 도농통합 공간계획, 성장관리계획, 장소중심의 계획, 주민주도형 도시계획, 통일대비 도시계획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을 제시하여 우리 사회에 도시계획의 새로운 지향점을 향한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최근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도시쇠퇴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범세계적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녹색도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형태로 도시산업구조의 재편도 이루어져야 한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도시계획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 출판을 통해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담론을 연단는 계획이다. 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된 도시재생, 아파트 공동체, 저탄소 녹색도시, 신재생 에너지 활용,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통일을 대비한 국토전략 등의 주제를 통해 미래도시의 비전과 그 실천방안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책의 구성은 크게 4가지 파트(도시계획의 위기와 극복방안, 도시재생과 주민참여, 새로운 변화와 도시계획, 미래변화에 대비하는 도시계획의 자세)와 20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졌고, 20명의 저자가 주제별로 하나씩 집필했다.

그러나 이러한 담론이 일부 전문가들만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그쳐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미 마을 만들기나 도시재생 관련 사업을 통해 경험했듯이 마을과 지역공동체에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이 책이 도시계획과 인접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직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판했다고 출간 배경에 대해 밝혔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오는 8월 중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