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전자가 구글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22일 업계와 증권가에는 구글이 LG전자의 지분 35%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구글이 35%(한화 약 2조50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해 LG그룹의 지주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소문과 함께 일부에서는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구글이 LG전자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LG그룹은 공식적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LG전자도 “통상 블록딜을 하려면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 데 논의 조차 이뤄진 바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헤프닝으로 LG전자 주가는 한 때 14.5% 오른 4만8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그동안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다 당분간 이렇다할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연일 신저가를 갱신해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