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15개 센터 출범식에 참석,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같은 해 9월 15일 대구 센터 출범식으로 시작해 22일 인천 센터까지 15곳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했다.
혁신센터 개소식 가운데 서울과 세종은 대통령이 이미 해당지역 유사 행사에 참석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종시는 박 대통령이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발대식, 후원사가 같은 SK그룹인 대전 혁신센터 개소식에 이미 참석한 점 등을 고려해 황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서울시는 대통령이 이미 2월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 5월 구글캠퍼스 개소식 등에 참석한 바 있어 불참했다고 청와대가 이유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혁신센터에 열의를 보인 것은 기존 선진국 추격형 성장 모델은 한계에 봉착했고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각 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선도경제로 발돋움하는 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구름판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인천 센터 출범식에서 “작년 9월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가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일 주요 대기업과 혁신센터를 연계해 일대일 전담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직접 밝혔다. 창업·벤처기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 모델 및 상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대기업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때마다 센터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100명 안팎 관계자와 오찬을 하면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청와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함에 따라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천 센터를 포함해 17개 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각각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창조경제 혁신센터 성과를 이끌어 내는 관련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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